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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폭설 피해 ‘눈덩이’...둔내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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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농가 10만 6,447㎡ 비닐하우스·인삼시설 붕괴 등 잠정 집계
둔내 고랭지 채소 및 토마토 시설 피해 커...축산 농가 19곳 신음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폭설현장.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폭설 피해 현장에 농협 관계자들이 방문해 실태를 파악했다.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폭설 피해 현장에 농협 관계자들이 방문해 실태를 파악했다.
◇축사가 붕괴돼 젖소 4마리가 폐사되는 피해를 입은 횡성 둔내면 현천리 축산농가.

속보=강원지역에 40㎝안팎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지역 농·축산 분야 피해(본보12월2일자11면보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까지 사흘간 내린 습설로 인한 농가 피해는 모두 92농가 149곳 10만 6,4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 107곳 7만 8,245㎡를 비롯해 인삼재배시설 26곳 2만1,828㎡, 방조망 5곳 5,201㎡, 작업장·창고 등 기타 11곳 1,173㎡ 등이 무너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이틀동안 60㎝가 넘는 국지적 폭설이 쏟아진 둔내면 일대에 특히 집중됐다.

둔내지역에서는 72농가 114곳 8만 9,362㎡가 피해를 입었다. 고랭지 토마토 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등 94곳 7만 3,955㎡와 인삼재배시설 9곳 1만 4,234㎡로 추산되고 있다.

둔내지역 피해액만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농업인들은 집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횡성읍에서 8농가 20곳 4,995㎡와 서원면에서 8농가 10곳 4,230㎡, 강림면에서 2농가 3곳 3,243㎡도 피해를 입었다. 축산분야는 군 전역에서 19농가가 축사 일부 붕괴 등으로 4억여원이 넘는 피해를 냈다. 둔내 현천리에서는 젖소 4마리가 폐사했다.

횡성군은 중앙부처 실사팀과 함께 서원 축사 붕괴 현장을 비롯한 관내 피해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며, 오는 8일까지 피해 조사를 벌인다.

한편 강원지역 전체에서 지난 2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1.72ha에 이르는 농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복구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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