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6일 총파업 … 강원 학교 400여곳 급식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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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임금교섭 거부에 하루 파업
강원도교육청 긴급 대응 체제 돌입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6일 하루 동안 전면 총파업에 들어간다. 강원지역에서는 약 3,000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400여곳의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로 구성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의 임금교섭 거부 등을 이유로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강원도 내 무기계약직 교육공무직원은 총 7,700여 명으로, 2일 현재까지 40%에 달하는 3,000여 명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사와 조리실무사 등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400여곳의 학교에서 파업당일 급식을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급식, 청소, 돌봄 등 학교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영어전문강사와 스포츠 강사, 유치원 방과후교육사 등도 포함된다.

최민혁 강원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인상안은 월 6만6,000원에 불과해 물가상승률과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규직과의 임금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따라 교육당국은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학교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관련 업무처리 매뉴얼을 각 학교와 직속기관에 배포했다.

각 학교는 급식과 돌봄 등의 중단 가능성이 있을 경우 긴급 가정통신문과 SMS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사전 공지한다. 또한 학교장은 파업 당일 상황에 따라 도시락 지참, 수업 단축 등을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안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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