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 준우승 신화를 쓴 강원FC 선수단과 오는 16일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는 양민혁이 5일 춘천 시내 일원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도민들을 만난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강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 달성과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만큼 춘천에서도 강원FC 선수와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며 “16일 출국하는 양민혁 선수 역시 춘천 시민들과 도청에 인사드리러 오고 싶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탈출한 강원FC는 한 시즌 만에 19승 7무 12패(승점 64점)의 성적을 거둬 준우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은 강원FC의 역대 최고 성적이며,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도 함께 이뤄냈다.
또 최다승(19승), 최다 승점(64점), 최대 득점(62점), 구단 최다 관중(1만3,170명) 등 모든 기록에서 정점을 찍었다.
앞서 강릉에서 시즌 최종전 이후 퍼레이드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이어 춘천에서도 양민혁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서포터즈 등을 초청해 퍼레이드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다.
이날 강원FC 유스 아카데미(U-12), 후평중학교(U-15)팀을 차례로 방문, 격려 및 기념 촬영을 한 후 도청 광장에서는 양민혁의 고별 행사가 치러진다.
내년부터는 강원FC 유스 선수들의 토트넘 전지훈련도 추진한다.
김진태 지사는 “양민혁 선수의 이적 계약에 강원FC 18세 이하 팀이 토트넘 전지훈련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면서 “토트넘 공식 초청해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비용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