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강릉 동부시장 재건축 하루속히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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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강릉말(사투리)보존회장

필자는 강릉 옥천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필자가 재학 당시 옥천초교 전교 학생수는 2,000여명이었다. 2024년 현재는 156명이다. 현 동부시장 일대에는 화성 연탄공장, 농촌지도소, 제재소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동부시장 상가가 있는 현 위치는 논밭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기차역사가 있어서 중앙시장에 다녀오는 유동인구가 많이 다니던 동부시장 길목은 다른 곳보다 빨리 포장 도로가 만들어졌다.

현재 동부시장은 건축된 지 오래되어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시멘트가 떨어진 곳이 많아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비 오는 날이면 비가 새는 등 찾아오는 관광객과 시민을 비롯해 상인의 불편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 동부시장을 살려서 강릉역에서부터 관광객이 경유하여 지나가도록 해 시장 경제도 살리고 입주민의 삶의 질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구 여성회관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모되고, 한 시간 주차는 무료로 동부시장을 찾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 시장 활성화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여건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재개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상가건물 아파트에 거주하는 90여세대 입주민들도 시장이 새롭게 탄생하면 주거환경이 우수한 살기 좋은 동네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주민, 도·시의원들 모두 관심을 갖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속히 재건축이 이뤄지기를 소망해본다.

중앙시장은 월화거리와 연계해 시장 활성화가 됐으며 서부시장도 각종 정기적인 행사와 연계해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되찾아가고 있다.

포남시장도 터널식 아트 먹거리촌 조성 및 남구길 패션파라솔 설치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 중인 아파트가 완공되면 유동인구로 시장이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시장 상가건물은 강릉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이 찾기 쉽지만 건축된 지 수십 년이 된 노후건물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강릉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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