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2일 "잘못된 역사 왜곡관 가진 작가가 소설로 받은 노벨상 의미가 있는지 잘모르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닐텐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3, 5·18 옹호관을 가진 사람을 소설이라는 이유와 어쨋든 노벨(문학상)상이 없으니 그저 감사하자 이런 마음으로 우파도 긍정적으로 보는것 같아 찝찝하다"라며 "원래 좌파는 감성 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놈·년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또,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며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가락가락 하는 잣대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역사적 트라우마와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같이 결과를 발표했다.
노벨문학상은 이날까지 모두 121명이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한강은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주어진다.
2018년 단편소설 ‘작별’로 제12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2016)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올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