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5,000억원 늘어난 제2경춘국도 건설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착수(본보 지난 7월4일자 1면 보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심사 절차를 시작했다. 도와 원주국토관리청은 지난 7월부터 기재부와 제2경춘국도 사업비 증액 협의를 이어왔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사업비가 20% 이상 늘어날 경우 건설 공법 등을 살펴 사업비의 적정 규모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타 면제 당시 1조2,86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으나 건설 공사비 상승 여파로 5,000억원 가량 증액이 전망된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사 기간은 통상 6개월 가량이 소요되고 최장 9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심사 통과시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사업계획 타당성 재검토 심사가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원주국토관리청과 함께 필요 사업비의 타당성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은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사업비 235억원이 반영된 상태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 노력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