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4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강원지역 4개 의과대학에 정원보다 13배 많은 수험생들이 몰렸다. 올해 의대 증원 변수에 따라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으로 보여 13일 접수가 마감되면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내 4개 의과대학은 수시로 277명 모집(정원내)을 모집(본보 10일자 4면 보도)하는 가운데 12일 오후 5시까지 3,773명이 지원, 평균 13.62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의과대의 전형은 100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인원을 대폭 늘린 지역인재 경쟁률은 158명 모집에 1,274명이 지원, 8.0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수시모집으로 66명을 선발하는 강원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610명이 지원, 9.2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인재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6.95대1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정원 내 67명 모집에 539명이 지원, 8.04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지역인재전형은 40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 평균 6.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원주의대는 79명 모집에 2,115명이 접수해 26.77대1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5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에는 1,402명이 몰리며 93.47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연세대의 지역인재 전형은 30명 모집에 이날까지 227명이 지원, 7.56대1에 머무르고 있다. 연세대는 강원인재전형에서 이월 인원이 발생하면 정시에서 따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림대 의대는 오히려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이 높다. 이날까지 정원 내 총 65명 모집에 509명이 지원해 평균 7.8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지역인재전형은 22명 모집에 180명이 지원, 8.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관계자는 “올해 지역인재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린 만큼 많은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수능최저학력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