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팔리는 음식 중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 가격이 지난 4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동류 평균 가격은 6,623원으로, 2020년(5,455원)보다 21.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돈가스류는 8,779원에서 1만653원으로 17.6% 올랐으며, 비빔밥은 8,207원에서 9,650원에서 17.6% 비싸졌다.
또 라면류가 4,392원, 핫도그류 3,725원, 떡꼬치류 3,519원, 아메리카노 3,981원 등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도로공사가 지난해부터 ‘실속상품’으로 지정하는 등으로 1년 전보다는 가격이 내렸다. 안태준 의원은 “실속상품과 알뜰간식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며 “직영 휴게소 확대 등 음식값 인하를 위한 근본적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